[코로나19] 정부 “의료진, 레벨D 방호복보다 개인보호구 4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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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3-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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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D 방호복 착용 훈련 제대로 받지 않으면 오히려 감염 위험 커

방역당국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는 것보다 개인보호구 4종을 착용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설명했다. 

레벨D 방호복은 전신보호복과 덧신, N95마스크, 장갑, 고글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입고 벗는 과정이 복잡해 의료진 피로도가 크고, 제대로 훈련받지 않을 경우 탈의 시 오히려 감염의 우려가 크다. 때문에 레벨D 방호복보다 보호구 4‧5종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주기적으로 권고사항을 변경하고 있으나, 현재 확진자 진료 시 개인보호구 수준을 레벨D로 권고하지 않고 있다”며 “고글과 N95마스크, 가운 등 4종의 개인보호구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정도 비말(침방울) 접촉을 막을 수 있는 그러한 개인보호구용 가운과 장갑 4종을 권고하고 있는 것인데, 정부도 그렇게 권고하고 있다”며 “다만, 의료기관이 판단할 문제로 보고 있어 4종 이상으로 착용해 진료를 보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감염 우려에 따른 것으로, 전신보호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감염)수준에 맞는 보호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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