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방구석에서 다되네?"…감염병이 몰고 온 '언택트 라이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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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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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로 일 · 여가 모두 집에서 하는 문화 확산

  • 랜선 공연 문화에서 환절기 피부 관리를 위한 아이템까지

[베를린 필하모닉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지 거의 2달이 지난 지금 많은 이들이 '방콕족'으로 생활하면서 새로운 방구석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요즘, 메말라가는 정서와 답답함을 호소하는 ‘방콕족’을 위한 문화 컨텐츠부터 봄 환절기 피부를 관리를 위한 뷰티 제품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풀어지고 메마른 정서를 위로해 줄 새로운 방구석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방콕족’을 위한 무료 온라인 공연

공연 문화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이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공연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은 4월 2일까지 매일 오후 5시 또는 7시부터 무료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27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28일 ‘신들의 황혼’, 29일 ‘로미오와 줄리엣’, 30일 ‘피가로의 결혼’, 31일 ‘사랑의 묘약’, 4월 1일 스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 2일 발레극 ‘페르귄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디지털 콘서트 홀’에서 오는 31일까지 600여 개 공연 실황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회원으로 신규가입 후 패스워드에 ‘BERLINPHIL’을 입력해야 한 달 동안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이 무료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섰다. 예술의전당은 연극 7편, 클래식, 발레 등을 유튜브에 서비스한다. 2013년부터 공연예술 영상화 프로젝트인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운영하면서 공연 실황을 촬영해 문화 소외지역, 군부대 등에 상영해온 자료를 활용한다. 26일 연극 ‘인형의 집’, 27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세계로부터’, 연극 ‘페리클레스’ 등을 무료로 공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4월 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유튜브에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을 서비스한다. 28일 ‘베토벤의 비밀노트’, 29일 ‘극장 앞 독립군’, 4월 4일 ‘열혈건반1-더 듀오’, 5일 ‘열혈건반2-쇼팽 그리고 쇼팽’ 등을 서비스한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단체를 지원하는 온라인 생중계 공연 ‘힘내라 콘서트’를 4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네이버 TV 공연LIVE’를 통해 서비스한다.
 

[사진=뮤 테누토 제공]


◆클래식으로 피부 치유하는 뷰티 

클래식 음악을 통해 피부에 충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면서 집콕족에 인기를 끄는 뷰티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뮤 테누토(Mu-tenuto)'는 문화복지단체 이노비(EnoB)와 서울시립교향악단 후원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특히 ‘베르쇠즈 모이스처라이징 자장가 크림’은 제품 표면 QR코드를 통해 데일리로 선곡되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피부에 편안한 자장가를 선사하여 피부 숙면을 통해 ‘방콕족’의 촉촉한 아침 피부를 선사한다.

◆방구석에서 생생하게 즐기는 온라인 전시

코로나19로 인해 23일까지 임시 휴관을 결정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모바일과 온라인을 이용한 전시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집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가야본성 칼과 현’ 특별전을 VR로 볼 수 있게 공개했고 특별전 ‘핀란드 디자인 1만년’,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로마 이전 에르투리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등 전시는 VR과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유튜브 ‘MMCA TV’에서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 등 10개의 전시를 소개한다. 학예사가 전시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10분 영상으로 만나는 소장품 강좌’, 올해의 작가상 2019 참여 작가 인터뷰 등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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