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잡아라… 경찰, 텔레그램 이용 성범죄 12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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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0-03-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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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이용자 100명 이상을 검거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으로 대표되는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이달 20일까지 총 124명을 검거했다. 이 중에는 '박사'로 알려진 조모씨 포함해 18명이 구속됐다.

특히 경찰이 지난달 10일부터 집중 단속에 나선 결과 한달간 검거된 숫자만 58명에 달한다. 경찰청·지방청에 설치된 24개 사이버테러수사팀을 동원해 텔레그램과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선 결과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와 아이피 주소 추적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등이 등장하는 성 착취물을 유통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와 제작자, 유포자, 소지자 등 다수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22일 오후 7시 현재 196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의 동의를 받았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역대 최다이다.

'텔래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32만 명을 넘긴 상태다.
 

이른바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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