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총]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에 주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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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3-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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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보적인 브랜드, 차별화 고객 경험, 전사적 디지털화 강조

  • 차상균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등 원안대로 승인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에서 진행된 제14기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주총회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20일 "아모레퍼시픽은 이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에서 열린 제14기 주주총회에서 "연구, 생산, 영업, 마케팅, 지원 등을 아우르는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꺼이 즐기며, 브랜드 경쟁력의 강화, 고객경험의 향상, 전사적 디지털화의 가속화를 확고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조9138억원, 영업이익은 440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5조5801억원, 영업이익은 4278억원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 경영 환경과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 상품 개발,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제14기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주총회.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또한 "국내 사업은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면세 등 주요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일궜으며, 해외 사업 또한 주요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혁신의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한다"면서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시대의 변화를 기민하게 읽고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혁신해, 실적 턴어라운드 및 수익성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올해 중점사항으로 △매력적인 혁신상품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지위 확보 △다른 곳에선 절대 찾을 수 없는 차별화·개인화한 고객 경험 선사 △초디지털 기술 변화로 전사적 디지털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한 통제 속에 약 20분만에 종료됐다. 체온 측정, 손 소독, 문진표 작성을 해야만 주총장에 들어갈 수 있다. 14일 이내 대구, 경북 및 고위험 국가를 방문한 경우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절차를 안내했다. 주총장 입장 전 성인용 KF94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1인당 1개씩 배부하기도 했다. 

주총장 안에서도 좌석 3개당 1명이 착석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전자투표제 실시로 인해 주총 참석자도 예년보다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최고 권위자이자, 1세대 벤처 창업가인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보다 50억원 줄어든 150억원이다. 이사의 수는 지난해와 같은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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