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서울 강남을 박진·부산 북강서을 김도읍 전략공천…공천심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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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3-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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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감·경쟁력 봤다"…재의 요구 3곳중 인천 연수갑 정승연으로 교체

미래통합당이 19일 공석이 된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을에 각각 박진 전 의원과 김도읍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박 전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 전 의원은 서울 종로에서 16∼18대 연달아 당선됐다. 통합당 종로 후보인 황교안 대표의 경기고 선배다.

당초 강남을은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전략공천됐지만, 당 최고위는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정병국(경기 양평·가평) 의원을 강남을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정 의원이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경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박 전 의원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외교 전문가에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안정감이 있다"며 통일·안보 전문가(강남갑 태영호), 경제 전문가(강남병 유경준)와 함께 '강남벨트'를 형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저지 실패에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은 김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이곳에 미래를향한전진4.0 출신 김원성 최고위원을 공천했지만, 최근 그를 둘러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제기되자 이날 공천을 취소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을 뒤늦게 투입하게 된 데 대해 이 직무대행은 "당선 가능성,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봤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이 자신의 공천 취소 사유에 반발하는 데 대해선 "구체적인 제보 내용과 녹취록을 다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로 공관위의 공천심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공천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호남권, 그리고 일부 경선 지역 발표가 남은 상태다.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을에 공천받은 박진 전 의원. 지난 2008년 4.9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받은 박진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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