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소규모 집단감염에 유행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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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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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이 줄었으나 교회 등 집단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해 유행이 장기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국외의 유행 양상도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3명 늘어 총 8413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15일 76명, 16일 74명, 17일 84명에 이어 나흘 연속 두 자릿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와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대구 요양병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국외 상황과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시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증상이 미약한 초기부터 감염력이 강하고 전파 속도가 빠른 특성이 있어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통해 전파를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 사람들이 밀집해 장시간 노래, 구호, 대화나 식사 등을 하는 경우 감염 확산이 급증하는 사례들이 계속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2~3주 간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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