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캠프 건물서 확진자 나오자 "선제 자가격리"…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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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3-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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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사무실과 층 달라 '밀접접촉자' 아냐…캠프 다른 곳에 마련"

4·15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자신의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스스로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금 전 구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으로서는 다행인 일이나,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은 최소한 구로에서라도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앞선 글에서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저를 비롯한 봉사자 전원이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원칙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로보건소는 저를 포함한 봉사자와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면서도 "혹시 모르는 상황을 가정, 윤건영 선거캠프는 즉각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선거 사무실이 입주한 구로구 경인로 코리이빌딩 건물 내 한 콜센터 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다.

윤 전 실장은 오전에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는 오후에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서울시는 이 건물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윤 전 실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선거 사무실(6층)은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짝수층·홀수층으로 분리돼있다"면서 "캠프 사무실은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곳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로 보던 일이 내 눈앞 가까이에서 벌어지니, 이 상황과 싸우는 국민 걱정이 얼마나 클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20일 오전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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