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증권업] 코로나 사태 증권업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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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3-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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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 증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투자심리 경색에 따른 거래량 급감으로 전통적인 수익원인 주식 중개(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 감소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주가를 짓누르는 악재가 해소되면 반등의 폭토 더 커질 것으로 전망중이다.

교보증권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작년 4분기 기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757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7.4% 급증한 것이다.

연간기준으로 6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3103억원으로 전년대비 43.0% 늘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해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수익과 ELS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른 자산관리수익 증가와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손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발생한 코로나19 리스크는 증권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지영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활성실성이 존재하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부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반등의 기회와 더불어 상승폭도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김지영 연구원은 “향후 투자심리 회복시 베타성이 높은 증권업의 경우 반등도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다”며 “향후 사태 진정 후 올해에도 증권사들은 과거대비 커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IB(투자은행)관련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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