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기업문화]③시스코·알서포트·줌, 화상 솔루션 기업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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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3-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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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서포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부터 베트남 현지법인과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하늘길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대기업의 화상회의가 급증했다. 이뿐 아니라 기업들이 재택근무 비율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협업도구 솔루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4일 국내 최대 원격근무 서비스 제공업체인 알서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부터 재택근무 솔루션을 이용하던 기업이 200곳에서 1200곳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상회의 서비스 사용량도 급증했다. 알서포트는 2월 4주차(24~28일) 화상회의 건수가 1주차(3~9일)와 비교하면 819.4% 늘었고, 총 회의시간은 660%, 총 회의 참여자 수는 73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화상회의 솔루션업계 1위 시스코는 중국 내 무료 서비스 이용자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이용자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났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의 주가는 연초 60달러에서 현재 110달러 수준으로 100% 가까이 상승했다. 그야말로 설립 이례로 가장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회사 전체가 '셧다운' 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재택근무를 권한 것이 화상 솔루션 사용이 급증한 큰 이유다.

특히 대기업 IT 계열사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삼성SDS가 개발한 화상회의 솔루션 '녹스미팅'을 쓴다. LG그룹은 LG전자의 화상통화 장비와 LG CNS의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개발한 '아지트'로 업무 공백을 메꿨다.

IT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갖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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