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형태 바뀌는 스타트업①] 안전‧신속‧효율...재택근무도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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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3-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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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타트업계에 재택근무 바람이 불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신속하게 적용하면서 작은 조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재택근무를 위한 기술 플랫폼까지 활용하면서 업무 효율성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4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중앙질병관리본부 권고에 따라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대면 회의는 원격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오프라인 기반 행사는 유튜브 중계로 대체하는 등 모든 것을 '디지털화'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은 지난 23일부터 자가 판단하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 및 세미나 등 외부 행사를 자제하는 한편, 발열‧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경우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금융 플랫폼 스타트업 ‘뱅크샐러드’도 오는 6일까지 전 임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과감하게 재택근무를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소에 갖춰 놓은 협업 문화와 직원 간 신뢰, 원격으로 업무 분배가 가능한 IT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사무실 내에서 상사가 시켜서 일을 하는 방식이 아닌 ‘알아서’ 일을 찾는 문화가 정착돼 있고,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분업하는 방식이 이미 익숙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스타트업 '다노' 정범윤 공동대표는 “평상시에도 효율적인 협업에 대해 고민하고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한 덕분인지 재택근무에 돌입한 현재도 큰 문제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협업툴과 같은 IT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구성원간 신뢰할 수 있는 협업 문화, 그리고 업무 프로토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대구 시내 출근길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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