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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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택 논설고문
입력 2020-03-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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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종교의 교주들은 공통적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고 종교 연구가들은 말한다. 카리스마란 대중을 설복시키는 자질이나 능력을 말한다. 교주들은 카리스마를 통해 자신과 추종자들 사이에 권력의 불균형을 만들어낸다. 기독교 계통의 신흥종교들은 주류 교회가 인정하는 성경 해석 대신에 교주의 개인적인 해석을 추종한다.
특히 말세론 종교들은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인용, ‘새 하늘과 새 땅’이 임박했다는 교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교세를 키워나간다.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질병과 죽음이 없을지 몰라도 현세의 신천지(新天地)는 코로나로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다. 시장에서 귀한 상품을 고르는 현명한 소비자처럼 교주의 행적과 교리를 꼼꼼히 체크해 카리스마에 빠져들지 말 일이다. <황호택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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