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주말동안 외출·이동 자제…접촉 최소화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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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2-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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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강행할 경우 방역상 조치 취해야…위반 시 처벌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 동안 외출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의 참여를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부산 온천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본부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검사 결과를 보면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구호, 함성 등의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며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또한 주말에 예배나 대규모 집회를 하며 방역상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처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방역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를 위반할 때는 관련 법령에 의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민 개개인의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김 부본부장은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며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의 휴원으로 불편을 끼쳐 매우 송구스러우나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국민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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