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中에 약속한 지원금, 국제기구 통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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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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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부족" 비판에 현금 지원으로…유니세프와 협의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중국에 약속했던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물자 가운데 절반을 직접 조달이 아닌 국제기구를 통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약속한 금액 중 반은 국제기구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며 "국제기구는 해외시장에서 조달하는 것이니 국내시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유니세프와 공여계획을 협의 중이다.

코로나19가 최근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에도 방역물자가 부족한데 중국에 지원하느냐'는 비판이 나오자 정부가 이같이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7일에도 라텍스 장갑 1만5000장이 중국에 지원된 것에 대해 "지난달 30일즈음 이미 확정된 것을 이때 집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00만 달러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약속하고 대내외적으로 공표한 것이니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방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500만 달러 규모의 대중(對中) 지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면보호구 3만5000개, 라텍스 장갑 23만장, 분무형 소독기 3000대, 마스크·방호복·보호경 각 3만개 등을 지원하기로 중국 측과 협의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안면보호구 약 5000개, 라텍스 장갑 14만장, 분무형 소독기 1470대, 마스크·방호복·보호경 각 3만개 등이 전달됐다.

 

외교부.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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