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인 관광객 입국 전면금지...비자 소지자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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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0-02-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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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지역 체류자 입국금지...15일 무비자 발급도 중단

베트남 정부가 한국민의 베트남에 입국과 비자업무에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간 다낭 한국관광객의 전원 격리 조치 등 일련의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베트남 입국에 대한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근거 없는 기준에 대한 가짜뉴스들이 전파 확산돼왔다.

베트남 정부는 29일 0시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입국 시 대구·경북 거주자와 14일 내 해당지역을 체류한 한국인은 입국이 전면 금지된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다른 국내 지역에서 입국은 허용되지만 모든 한국민에 대해서 14일간 자가 격리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월 13일 이전에 이미 베트남에 입국한 한국민에 대해서도 최근 14일 이내에 대구·경북 지역을 체류한 사실이 확인되면 증상을 불문하고 시설격리가 이뤄지며, 그 외 지역 입국자는 자가격리를 조치한다.

이 밖에 한국인이 베트남에 입국 시 베트남 현지공항에서 적용되던 무사증 15일 입국 허용은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면 중단된다.

이에 따라 29일부터는 대구·경북 체류자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의 한국인이더라도 기존의 상용, 노동 등 체류자격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만이 베트남에 입국이 가능하다. 사실상 무비자 관광객은 입국이 전면금지된다는 애기다.

이와 관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자가격리는 입국장, 자택, 숙박시설이 있는 동안 건강상태에 점검이 이루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에 대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우리 국민 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국민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국입국 제한에 관련한 보도가 베트남 국영방송 VTV1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사진=VTV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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