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부, 주한외교단에 "두려움으로 과도한 조치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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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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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개국에서 참석…외교 차관보 "강화된 방역조치 설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인에 대해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가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103개국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21개국에서 대사가 직접 참석하는 등 총 103개국의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강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한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자리였다.

김 차관보는 설명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나 강력한 선제적 노력과 강화된 방역조치를 하고 있는지를 외교단에 설명했다"며 "다른 나라들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두려움에 따라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게 부탁하는 게 목표였으며, 그 목표는 잘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이 한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처를 한 데 대해 "과잉대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한외교단은 한국에 있는 자국민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과 한국의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궁금해하는 한편, 본국에 한국 상황을 충실히 보고하겠다고 전했다고 김 차관보는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설명회를 공지했는데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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