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베트남, 한국인 일시격리...외교부 "엄중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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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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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발 한국인 승객 20명 일시 격리

  • "사전 협의 없어...불합리 조치 안돼"

  • 베트남 "일시적·잠정적 성격의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최근 국내에서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베트남 다낭에 도착한 한국인이 사전 예고 없이 일시적으로 격리된 것과 관련, 외교부가 엄중히 항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시 당국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출발해 다낭에 도착한 비엣젯 항공편(VJ871) 탑승객 전원을 일시 격리했다.

격리된 이들 가운데 한국민이 20명이었고, 이들은 다낭공항에 도착한 즉시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다낭총영사관에서는 즉시 해당 병원으로 영사를 파견해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에 대해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베트남 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점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했다"며 한국민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베트남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베트남 측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한국 정부의 양해를 구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더불어 "이번 조치는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성격의 조치이며, 한국민의 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낭시에 일시 격리 중인 우리 국민들에 대해 조기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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