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정책검증대회…"열정··패기로 국회 교체할 후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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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2-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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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고려 방청객은 초청 안해…현장서 "가급적 마스크 써달라" 요청도

정의당이 23일 국회에서 비례대표 후보의 역량을 검증하는 '정책검증대회'를 열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경쟁하고 있는 37명의 비례대표 후보 면면에 정의당의 미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국회를 교체할 준비가 된 청년후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텍사스전기톱으로 트로피를 5등분하고 싶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뒤 "투표용지를 37개로 나눠서 다 한 표씩 드리고 싶은 심정인데 당원들의 심정도 그렇지 않을까 한다"고도 밝혔다.

심 대표는 "중요한 것은 정책과 비전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는 힘을 갖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조정하고, 타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자가 돼야 한다. 이런 정의당의 까다로운 후보 선발 기준을 잘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무지개 배심원단'에 의해 평가된다. 배심원단은 노동·비정규직, 중소상공인, 이주민, 동물복지,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등을 대표하는 단체의 인물 28명과 만 18∼35세 청년 32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됐다.

배심원단은 비례대표 후보들이 '나는 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려고 하는가'를 주제로 하는 강연을 듣고, 대중친화력·진보정치 비전·정책역량의 세 개 부문을 심사한다.

강연은 테드(TED) 방식을 차용했고, 이름도 '제드'(JED, Justice Election Debating)라고 붙였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평가 상위 10위를 발표한다.

당초 이날 행사에 당원 등을 방청객으로 초청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계획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는 배심원단만 참석했으며, 사회자로 나선 강민진 대변인은 본격적인 행사 전 "가급적이면 마스크를 써 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이날 대회에 이어 오는 29일에 2차 정책검증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지개 배심원단 정책검증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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