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않는 UAE 바라카 원전 우려, 한국정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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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2-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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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원전의 운영 안정성 확보 및 테러 가능성 등 다각도 안전 우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의 한국형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APR1400'이 지난 17일 60년 기한의 운전허가가 난 가운데 국내외 원전정책의 방향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국내의 원전 정책방향이 수정되면서 외신과 여론의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서다. 다만 정부는 외교채널의 노력과 원전 안전성에 관한 해명을 꾸준히 내놓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전력이 수주에 성공한 바라카 원전 사업은 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짓는 프로젝트다. 당시 계약금액은 186억 달러(약 21조원)의 거금이었으며 입찰 당시 프랑스, 일본 등 원전 선진국 등을 제치고 한국이 계약을 성사시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의 안전성 우려에 원전은 완공이 되고도 3년이 더 지나서 운영허가가 났다. 완공의 과정에서도 원전에 대한 껄끄러운 이슈는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18∼20일 사흘간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UAE를 방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안전성에 관한 일부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임 전 실장에게 바라카 원전의 안전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외신들이 바라카 원전의 균열, 이중 격납 건물의 부재, 핵무기로의 전용 가능성 등 안정성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서다. 관련사항들은 이미 정부의 해명자료와 더불어 각계 전문가들도 꾸준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을 펼쳐오고 있다.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바라카 원전의 안전성과 내구도는 충분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UAE가 (다음달 열리는)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했다"고 밝히며 원전사업의 진행에 특별히 문제가 없었음을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바라카 원전 1호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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