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ㆍ사망자 증가에 폭스바겐 공장 재가동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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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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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 중단 장기화는 폭스바겐 실적에 큰 영향"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조업을 멈춘 멈췄던 독일 자동차 제조기업인 폭스바겐(VW)이 공장 재가동 시기를 또다시 미뤘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 일부에서의 조업 재개 시기를 오는 17일로 다시 연기한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춘제(春節·설) 직후인 지난 3일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폭스바겐은 10일로 조업 재개일을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계속 늘고, 사망자까지 과거 사스 때를 넘어서면서 한 차례 더 공장 가동을 연기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생산 중단의 장기화는 폭스바겐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합작공장 중 중국 상하이 1공장만 10일 재개하고 이 외 공장은 오는 17일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제일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인 톈진공장 역시 17일로 조업 재개를 미뤘다. 그 외는 예정대로 오는 10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한다.

폭스바겐에게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이익률 역시 가장 높다. 지난 2019년 기준 폭스바겐은 세계 전체의 약 40%에 해당하는 423만대의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또한 중국에서만 30개가 넘는 차량·엔진 공장을 지어 전체 생산량 중 95% 이상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하루 자동차 생산 대수는 1만5000대다. 이는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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