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文대통령 “해결에 아낌없는 지원”…싱하이밍 대사 “감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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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2-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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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中·日 대사 신임장 제정식 진행

  • 한국말 인사…“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 한국어 능수능란…文, 웃음으로 화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에게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싱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데 이어 환담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고 한 춘추관장이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문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 경제발전에 매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향후 한·중 관계도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 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우한 교민들을 임시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싱 대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싱 대사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싱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안부를 전했다고 한 춘추관장이 전했다.

한편 싱 대사는 제정식에서 문 대통령에게 유창한 한국말로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시진핑 주석님의 신임장을 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싱 대사의 한국말 인사를 건네받은 문 대통령은 환하게 웃었다.

한편,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의식을 말한다. 신임장은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일종의 ‘보증서’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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