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전염병 확산 막아라!'…北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업무 조정에 신약 개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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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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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매체 "현존 약물 중 전염병 예방·치료 효과 약 찾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고자 북한이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업무도 조정하고, 신약 개발에도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사태를 ‘국가 존망’ 문제라고 판단한 북한은 전염병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북한)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사업 심화’라는 기사를 통해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전파를 막기 위한 분과들의 사업 직능과 임무 분담을 재조직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도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 전파를 막기 위한 분과들의 사업직능과 임무분담을 재조직하고 역할을 보다 높이도록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는 것과 함께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의 사업정형(실태)을 매일 엄격히 장악 총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앙비상방역지위부의 업무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은 의료체계 보강과 신약 개발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의학연구원의 과학자들이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예방 및 치료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전격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신종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 순서 확정 연구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구진들이 전염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아낸 것으로도 전해진다.

신문은 “현존 약물들 가운데서 전염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물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실험 검사를 진행했다”며 “선정된 약물들을 국경, 비행장, 향만을 비롯한 입국 지점들에 시급히 보내주기 위한 대책들을 기동성 있게 따라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방송은 “병원들에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예방 치료와 관련한 참고서를 시달하고 먼거리(원격) 의료 봉사체계를 이용해서 각급 치료 예방기관들에 대한 기술 강습도 실속있게 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남포수출입검사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을 진행했다고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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