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신종코로나' 공포 딛고 반등세...인민은행 이틀새 288조 유동성 공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2-04 14: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전장 마감…상하이종합 0.21%↑, 선전성분 1.7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로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던 중국 증시가 4일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인민은행의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해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21%) 오른 2752.44로 오전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70.28포인트(1.74%) 오른 9949.95로 장을 마쳤다.

전날 춘제(春節·중국 설) 장기 연휴를 마치고 열흘여 만에 개장한 중국증시는 7~8% 넘게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 넘게 폭락한 2746.61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8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선전성분지수도 8.45% 폭락하며 9779선까지 밀렸다. 열흘 넘는 연휴 기간 쌓였던 신종 코로나 전염병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증시가 휘청거린 것이다.

4일에도 중국 증시는 하락장으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은 개장하자마자 2% 넘게 폭락했다.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1000여개 종목이 개장도 하기 전에 이미 일일 하한가 제한 폭인 1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곧 이어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에 증시는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운영을 통한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로 5000억 위안(약 85조원)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7일물 3800억 위안, 14일물 1200억 위안어치씩이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 1000억 위안 감안하면, 시중에 순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4000억 위안어치다.  입찰금리는 전날과 동일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역레포 금리를 01.% 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역레포 거래를 통해 1조20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투입했다.  이로써 이틀에 걸쳐 인민은행이 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1조7000억 위안어치다.

 

중국증시.[사진=신화통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