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시, 신종 코로나 사망률 5.15% 달해... "의료인력·물자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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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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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지역에 비해 사망률 4배 높아

  • 저장성 등 인근 지원 필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한시의 의료인력과 물자 부족 문제가 사망자 수의 급증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영중앙(CC)TV는 4일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실상을 전하면서 중국 전염병 전문가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일 기준 우한시의 신종 코로나로 인한 우한시의 사망률은 5.15%에 달한다.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사망률인 1.18% 보다 각각 3배, 4배 높은 수치다.

우한시의 사망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의료인력과 물자 부족 탓으로 꼽힌다. 중국 전염병 전문가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신종 코로나 감염 절정기라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 반해 우한시의 의료 인력과 물자는 부족한 상태"라며 “다른지역의 경우 의사 1명당 환자수가 후베이나 우한에 비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리 원사는 "후베이 인근 저장(浙江)성의 의료 인력을 후베이 지역으로 데려온다면 현재 상황을 조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변-구강 경로 감염' 가능성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리 원사는 "현재까지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과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에 의해 전염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변-구강 경로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장 좋은 예방책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외출을 할 때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며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사진=CCTV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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