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일본 거쳐온 12번 확진자 접촉자 138명…KTX‧지하철‧택시 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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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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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2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현재까지 총 138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브리핑을 개최하고 12번 중국인 확진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번 확진자는 부천에 거주하는 48세 남자 중국인으로, 업무상(관광 가이드) 일본체류 후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의 확진자로부터 검사권유를 받아 의료기관을 방문한 결과, 1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귀국 후 2주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 확진자)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다.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다.

12번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지난 20일 택시로 오후 3시경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고, 또 택시를 이용해 남대문을 쇼핑했다. 이어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8층 5관, 19:20 백두산, 좌석번호 E5~6)했다.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오후 12시경 인천출입국사무소로 이동했다. 또 택시를 이용해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집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에는 오전 9시경 부천시 약국 방문 후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서울역에 있는 편의점 등을 이용했으며, 오전 11시 01분에 KTX를 이용해 12시 59분까지 강릉을 도착했다. 오후 2시경 강원 강릉시 소재 음식점을 이용했으며, 택시를 이용해 오후 4시경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로 이동했다. 오후 5시경 커피숍을 방문 후 저녁 6시경 강릉시 소재 음식점을 방문하고 한시간 뒤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숙소에서 강릉역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12시 30분 강릉을 출발하는 KTX를 이용해 오후 2시 27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지하철을 이용해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을 방문했다.

24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수원역으로 이동했으며, 택시로 수원 소재 친척집을 방문하고, 버스를 이용해 군포 소재 친척집을 방문했다.

25일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를 이용해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을 방문했고 진료 후 군포 소재 약국(현대약국)을 방문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 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관람(8층 4관, 17:30 남산의부장들, 좌석번호 E13~14)을 했으며, 27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8일에는 오후 2시경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 후 약국(서전약국)을 방문했다. 29일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30일 택시를 이용해 10시경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택시 이용하여 자택 귀가, 오후 1시경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을 방문해 오후 5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31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1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2일 오전 9시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15명이 확진됐으며, 327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 해제됐다. 87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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