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대그룹 독보적 1위…현대차-SK, 치열한 2위 싸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준무 기자
입력 2020-01-29 07: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4대 대기업 그룹 중 현대자동차와 SK의 2위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다른 기업과 '초격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5년간 국내 4대 그룹 현황(공정자산·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그룹 순위는 삼성, 현대차, SK, LG 순이다.

최근 5년간 4대 그룹 자산 변동을 보면 삼성이 독보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의 자산 규모는 2015년 327조원에서 2016년 351조원, 2017년 363조원, 2018년 399조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414조원으로 자산 4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준 계열사 전체 자산 중 52.8%를 차지한다.

2위 자리를 두고 현대차와 SK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 자산은 2015년 180조원에서 2016년 193조, 2017년 218조, 2018년 222조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20조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SK는 같은 기간 152조원에서 217조원으로 자산이 계속 늘었다. SK의 급성장을 이끈 것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자산은 2015년 25조원에서 지난해 61조원으로까지 증가했다.

자산 기준으로 2위는 현대차, 3위는 SK인 상황은 그대로지만 SK의 자산 증가 속도를 보면 2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CXO연구소의 전망이다.

실제로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할 경우 SK는 이미 2위 자리에 올라있다. 2017년에는 현대차가 삼성에 이은 매출 기준 2위를 유지했으나, 2018년 SK가 매출 184조원으로 현대차(170조원)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SK는 현대차를 앞질렀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삼성 17조원, 현대차 11조원, SK 10조원 순이었으나 이듬해인 2017년에는 삼성 42조원, SK 22조원, 현대차 8조원으로 바뀌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SK 29조원, 현대차 5조원으로 5배 이상 더욱 벌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부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 전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