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국내 3번째 확진자 발생…우한 거주 54세 한국인

국내 확진자 3명 모두 우한시서 입국

김포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전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이후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해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이튿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라면서 “이날 오후 5시경 중간경과 발표를 통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이날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3명이다.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세 명은 모두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이들이다. 첫 번째 환자는 우한시 거주 중 증상을 앓다 지난 19일 관광차원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고, 두 번째 환자는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인 환자다.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다. 이 중 4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격리해제 됐으며, 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