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방문한 안철수…"4차산업혁명 시대 인재 10만명 양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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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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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 돌아와"

  • "국가주의적 과학발전 굉장히 구시대적"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은 23일 카이스트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과 함께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대학원을 찾아 정송 대학원장 등을 면담했다. 안 전 의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냈다.

그는 "과학기술 연구인력이 효과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정치권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면담에서는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과 연구인력 확보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안 전 의원은 "정부가 앞장서서 과학기술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아주 구시대적인 방식"이라며 "수레를 앞에서 끄는 게 아니라 뒤에서 미는 방식으로 정책을 바꿔야 자율성과 창의성이 생겨 과학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중국과 국내 상황을 비교하면서 정부가 시급히 '연구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중국에서는 바이두라는 한 기업에서만 3년간 AI 전문가 10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우리는 전국적으로 450명밖에 양성할 수 없다"며 "교육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4차산업혁명 시대 인재 10만명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안 전 의원은 향후 정치 계획에 대해 "귀국한 지 나흘째로 제가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부터 말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함께 일할 사람들을 만나고 의논하며 하나씩 갖춰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 돌아왔다"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호소하고 총선에서 더 많은 분을 만나 제 마음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스트 AI 대학원 측은 안 전 의원에게 "대한민국 최초로 인공지능 분야 석·박사 과정을 카이스트가 시작했다"며 "다양한 연구계획을 가진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왼쪽 두번째)이 23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대학원에서 정송 AI대학원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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