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0일 같은 시각에 열리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 후보 개소식에 총출동해 세를 과시했다. 한 후보 측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행사가 치러졌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같은 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대향빌딩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제 국민의힘을 새롭게 고쳐야 하지 않겠느냐"며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부 갈등과 분열로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 실망도 알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을 진정 사랑할 수 있는 박민식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후 터질 세금폭탄을 막으려면 국민의힘에 싸울 때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진정한 투사 박민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쟁 상대인 하 후보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 장 대표는 "정치를 할 줄도 모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지금 통째로 망가뜨리고 있는 이재명과 같이 일하다가 이재명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권영세·김기현·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했다.
같은 시각 도보로 10분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열렸다. 한 후보 개소식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당 후보가 아닌 후보를 지원하면 징계하겠다고 밝히자 한 후보가 참석을 만류한 바 있다.
행사장 자리는 대부분 북갑 지역구 주민과 지지자들로 채워졌다. 한 후보는 "오늘 개소식은 다른 개소 행사와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힘센 사람들을 모아 놓고 언론에 자랑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지만, 이 근처에서 채소 장사를 하며 제게 찰밥도시락을 만들어준 어머님을 만나 뵙고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개소식을 전적으로 주민과의 축제로 바꾸게 됐다"면서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도 같은 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면서 선거 경쟁은 한층 과열됐다.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을 맡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문정수 전 부산시장,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하 후보는 "북구의 아들 하정우가 북구의 미래를 위해 인공지능(AI) 전문성을 모두 쏟아붓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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