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 양당 협의체 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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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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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전 사진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보수통합을 위한 양당 협의체 대화를 22일부터 시작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협의가 시작됨을 알렸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장 만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유 위원장은 "한국당 의원 한두 분이 우리 쪽 의원에게 '23일 조찬'을 제안했기에, 저는 '일 대 일 대화를 이제 시작했다. 설 전에 (황 대표를) 만나 사진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유 위원장은 "일 대 일 대화를 충실히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황 대표를 직접 만나 결론을 내릴 일이 있으면 만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의 담판 회의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양당 협의체에서 누가 대화의 창구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일체 비공개로 하기로 황 대표와 약속했다"며 "대화 결과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각자 당내 논의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몇 달 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실은 크게 없었고, '보수재건 3원칙'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6원칙'에 포함해 수용한다는 발표가 성과라면 성과"라고 했다.

공천이나 지분 등에 관해서는 "당장 대화하지 않을 것 같다. 보수재건 3원칙을 받아들이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공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양당 협의체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우리공화당도 보수통합 대상으로 포함한 데 대해서는 "한국당이 우리공화당과도 양당 협의를 하겠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겠다"며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통합이라면 응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오른쪽)과 유의동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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