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안병용 의정부시장, "평화통일 중심도시, 더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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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0-01-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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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먹거리 하나하나 완성할 것'

  •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시대적 요청사항'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15일 "새해는 경기북부 평화통일 중심도시 의정부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가꾸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복합문화 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추진, 더 그린 앤 뷰티(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 추진,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추진, 경전철 운영 정상화,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새해 주요 역점사업으로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정부 100년 먹거리 구현을 위해 45만 시민과 공직자와 소통하며 청사진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평화의 중심도시로, 가칭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는 시대적 요청사항"이라며 "특별도를 설치해 의정부가 경기북부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의정부 직동공원.[사진=의정부시 제공]


▲2019년 시정을 평가하면서 성과로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부지조성에 착수한 것이다. 100년 먹거리 완성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었다.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민간자본으로 직동·추동근린공원을 조성했다. 평생학습원, 미술도서관,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등도 시민들에게 안겨줬다.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후 고교무상급식비 시·군부담비율을 낮추고,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을 확정하는 등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완화시켰다. 시·군종합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중앙정부와 도의 37건의 수상실적을 거뒀다. 경전철 투자회사의 파산 수습과 투자금 반환소송, 전철7호선 연장노선 변경, 자원회수시설 확장 이전 등의 난제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어 아쉽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기공식.[사진=의정부시 제공]


▲새해 의정부가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핵심사업은.

"지난해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1조7000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해, 토지보상과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새해는 조성토지를 선수분양하고, 내년까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하겠다. 이듬해부터 K-POP클러스터, 테마랜드,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국제안보테마 관광당지를 조성할 것이다. 캠프 잭슨을 문화예술공원으로, 캠프 스탠리를 융·복합형 주거단지 액티브시니어시티로 각각 만들겠다. 이를 위해 미군반환 공여지가 조기에 반환돼야 한다. 조기반환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

의정부 '그린 앤 뷰티 시티(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형 '그린 시티(Green-City)'를 만들고 있는데.

"전 지역을 대상으로 '그린 앤 뷰티 시티(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의정부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 의정부의 가치에 푸른색을 입혀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생각이다. 내년까지 185개 사업에 390억원을 투입한다. 도시 전체가 나무와 꽃의 푸른색으로 넘쳐나고, 회색 이미지의 공공시설도 푸른빛이 감돌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녹화 주민제안 공모사업, 마을정원 콘테스트, 생태하천 정비, 테마공원 조성, 시경계 디자인 시설물 설치 등을 추진한다."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화순 경기도청 북부청 행정2부지사, 이임성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계획은.

"경기북부는 인구가 340만명에 이르지만 300만명에 그치는 인천광역시에도 있는 원외재판부가 없어 법원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청 북부청과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와 원외재판부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유치활동 적극 지원, 공조체계 유지, 도의회와 대외 공론화에 노력하기로 하는 등 유치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었다. 시는 유치활동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지방변호사회는 민간주도 유치활동을 펼치게 된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관광광 지하주차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새해 교통정책 방향을 소개하면.

"시민중심의 선진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 우선 평균 탑승객이 4만2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경전철 이용편익을 높이겠다. 사업시행자가 제안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운행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다. 시민들의 주차 문제 고민을 해결하겠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관광광 지하주차장, 동오마을 지하주차장 등을 조성하겠다. 최첨단 복합버스터미널, 국도3호선~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 국도39호선(송추길) 확장,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 전철8호선 연장, GTX-C노선 조기착공 등도 주요 사업이다."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사진=의정부시 제공]


▲교육·문화·예술·스포츠 등 생활SOC사업 방안은.

"교육은 백년대계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모든 학교에 실내체육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도심숲속 청소년 힐링센터와 발곡음악도서관을 건립하고, 미술도서관과 가재울도서관을 활성화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지정을 이끌어내겠다. 민락·호원 국민체육센터 등 복합체육센터를 권역별로 확충하고, 국제테니스장과 한국기원을 유치해 건강하고 여유로운 시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

의정부시가 추구하는 '포용적 복지'.[사진=의정부시 제공]


▲국정 목표인 '포용적 복지 실현'을 약속했는데 구체적 계획은.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은 시민의 권리다. 녹양동 종합사회복지관인 행복두리센터를 건립하고, 경로당을 재건축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책임지겠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도 지원하겠다. 다문화가족과 한부모가정, 국가보훈대상자 등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시책을 추진할 것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고, 행복콜 차량을 증차하는 등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복지사회를 약속하겠다."

의정부 육아지원센터 조감도.[사진=의정부시 제공]


▲장암동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등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대책은.

"시민의 안전은 모든 시정의 바탕이자 기본이고, 의정부시의 역점 시책이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겠다.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기반을 마련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 흥선마을과 신흥마을이 도시재생 뉴딜 국가사업과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겠다. 구 시민회관과 흥선동 행정복지센터 일대가 국가지원사업에 선정되도록 응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자연적·사회적 재난으로 복합적 안전사고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선제적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촉구 손피켓 든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평화통일특별도 설치가 공론화됐다.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는 시대적 요청사항인 만큼 이를 이룰 의지에 변함이 없다. 의정부는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평화의 중심도시가 되고 있다. 특별도 설치는 의정부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가는 고속열차와도 같다. 반드시 이뤄내겠다. 자매도시인 중국 단둥시, 일본 시바타시, 베트남 하이즈엉시를 물론 우호도시인 러시아 비로비잔시 등과의 교류도 확대하겠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태국 등 신흥 개발도사국과도 교류를 추진할 것이다."

'청소년 희망대상' 받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새해 시민들에게 전할 당부사항.

"민선 7기가 어느덧 임기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의정부 100년 먹거리 설계를 완성하고, 이를 실현하 기반을 다듬어 왔다. 올해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이루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하고, 시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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