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합참, 호르무즈 해협 현지 정보 수집할 '연락 장교' 선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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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1-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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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레인 연합해군사령부에 파견된 영관 장교와 국내 지원자 중 1명 가능성

합동참모본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전 현지 정보를 수집할 연락 장교 선발을 완료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윗선의 파병 지침이 떨어지면 바로 파견을 보낼 수 있도록 최근 연락 장교 선발을 마쳤다"며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해군 중령과 소령 등 영관장교 수명의 지원자 중 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도로 이미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나리오와 대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해당 시나리오에는 바레인에 사령부가 있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영관급 장교 1명을 우선적으로 파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선발이 확정된 연락 장교는 바레인 연합해군사령부(CMF) 등 해외에 파견된 영관 장교 중 1명이거나 국내 지원자 중 선발된 1명일 가능성이 높다.  

군 당국이 연락 장교 선발을 완료하고도 공식 발표나 파견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는 까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결과를 지켜보기 위함이다.

또, 연락 장교 파견이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400t)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국내 여론 악화 등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인상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더라도 (군 당국이) 작성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나리오의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정부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 합참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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