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도내 학생 5년 뒤 10만명대 초반...2031년까지 2만2591명 줄어든다

  • 2026년 13만113명에서 2031년 10만7522명 전망...5년간 전체 학생 17.4% 감소

  • 초등 2029년 4만9643명·중등 2031년 2만8609명...학급당 정원 단계적 감축

사진강원도교육청
[사진=강원도교육청]
강원지역 초·중·고 학생 수가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오는 2031년 현재보다 2만2591명 줄어 10만7522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해 학생 감소에 맞춘 교육환경 재편에 나선다.

19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27~2031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 결과 현재 13만113명인 도내 초·중·고 학생은 2027학년도 12만6292명으로 3821명, 2.9% 감소하고 2031년에는 초등학생 1만2772명과 중학생 7307명, 고등학생 2512명 등 모두 2만2591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초등학교는 현재 5만8433명에서 내년 5만5561명으로 2872명 줄어든 뒤 2029년 4만9643명까지 내려가 도내 전체 초등학생 수가 처음으로 5만명 아래에 진입하고, 2031년에는 현재보다 21.9% 감소한 4만5661명 수준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발표한 2026~2030학년도 추계에서도 초등학생 5만명 선 붕괴가 예상됐지만 올해 추계에서는 그 시점이 2029년으로 구체화됐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와 교육부 교원 정원 배정 규모를 고려해 2027학년도 초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시 동지역의 경우 기존 23명에서 22명으로 한 명 낮추고 기타지역은 22명을 유지하며 초등학교 1학년은 교실 여건과 교원 정원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학급당 20명 상한 배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시 동지역 23명과 기타지역 22명을 유지했던 만큼 학생 감소를 교육여건 개선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조정한 셈이다.

학생 감소에 따른 학교 재편도 이어져 2027학년도에는 삼척 흥전초등학교와 평창 신리초등학교를 비롯해 춘천 지촌초 지암분교장, 횡성 안흥초 덕천분교장, 정선 정선초 가수분교장 등 본교 2곳과 분교장 3곳을 통폐합할 예정으로, 지역별 학생 수 변화에 맞춰 학교 규모도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2026학년도에도 춘천 남산초 서천분교장과 정선 예미초 운치분교장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되는 등 소규모학교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중학생 수 역시 올해 3만5916명에서 2027년 3만4609명으로 1307명 감소하고 2028년 3만3088명, 2029년 3만2516명, 2030년 3만834명에 이어 2031년에는 2만8609명까지 줄면서 5년 동안 현재 학생의 20.3%인 7307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 학급당 정원은 도내 모든 지역에서 기존 28명보다 한 명 적은 27명으로 낮아진다.

학교 수에도 변화가 생겨 철원 김화중학교와 김화여자중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급 수 축소, 지역사회의 남녀공학 전환 요구 등을 반영해 2027년 3월 1일 통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도내 중학교는 현재 160곳에서 159곳으로 한 곳 줄어든다. 통합 학교는 남녀공학 형태로 운영될 예정으로,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 개정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고등학생은 출생아 수가 일시적으로 많았던 연령대가 진학하면서 올해 3만5764명에서 2027년 3만6122명, 2028년 3만6832명으로 2년 연속 늘어난 뒤 202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31년에는 3만3252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백호띠와 2011년, 2012년 흑룡띠 전후 출생아가 다른 연도보다 많았던 영향은 과거 초등학생 입학생 증가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박동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큰 위기지만, 동시에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지역별·학교별 실정을 반영한 적정 학급수 운영과 단계적 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교육의 질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증가가 이어지는 2028학년도까지 학급당 정원을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22~29명 수준으로 운영하고, 학생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2029학년도부터는 27명 이하로 낮춰 과밀학급을 줄이는 등 매년 학생 추계와 교원 배정 규모를 반영해 학교·학급 운영기준을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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