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깜짝 결혼발표 '일반인 신부와 비공개 결혼식'​···2세 소식까지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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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1-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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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엑소 메인보컬 첸(본명 김종대·28)이 결혼한다.

엑소 첸[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사진= 엑소 첸이 팬 커뮤니티에 올린 자필편지[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들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소속사는 덧붙였다.

SM은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첸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리슨'(Lysn)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직접 결혼과 2세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며 팬들과 멤버들에 감사를 전한 뒤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첸은 2012년 데뷔한 엑소 멤버로서 정상의 인기를 구가했다. 감미로운 음색을 지닌 메인보컬로, 엑소 멤버 백현, 시우민과 함께 유닛(소그룹) 엑소-첸백시로도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도 선보였다.

첸은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품절남'이 된다. 인기 정상의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결혼과 함께 혼전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는 점에서 화제다.

다만 아이돌 사생활에 민감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현역 아이돌이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많아졌고 세간에서도 이를 점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

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도 2017년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이듬해 5월 자녀를 출산한 뒤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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