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유러피언투어 “유럽 여자골프를 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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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1-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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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와 유러피언투어가 “LPGA와 LET의 프로젝트를 돕겠다”고 나섰다. 각 기관에서 이사진을 파견해 거대한 프로젝트로 거듭났다.
 

[사진=LPGA]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유러피언투어는 1월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의 프로젝트를 지지했다. LET는 후원사 감소 등 산재한 문제로 LPGA와의 밸런스가 붕괴됐다. 미국이 여자 골프투어 시장을 지배한 것. 이에 R&A와 유러피언투어는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LPGA와 함께 '유럽 여자골프 살리기'에 나선다. R&A와 유러피언투어는 전문가 한 명씩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두 기관 중 R&A가 이 사안에 대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마틴 슬럼버스 영국왕립골프협회(R&A) 회장은 “LET의 발전은 R&A 여성골프 헌장에 나와 있는 목표와 같다. 우리는 유럽 여자골프 선수를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유망주 발굴을 장려하기 위해 LPGA와 LET의 프로젝트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유러피언투어는 이미 LET 회원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주최한 적이 있다. 당시 현장에서 그들의 재능을 직접 경험했다. 2020년 스케줄 발표를 앞두고 LET와 스웨덴에서 열리는 흥미진진한 대회(남녀출전대회)를 추가했다”며 “이는 새로운 시도다.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기회를 만들려 할 정도로 좋은 영감을 줬다. 유럽 여성 프로골퍼의 입지를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대한 프로젝트의 탄생은 이랬다. LET의 몰락이 주된 원인이다. LPGA는 점점 거대해지는 반면, LET는 후원사가 점점 줄었다. 유럽 국적의 선수들도 유럽을 패스하고 미국(LPGA)으로 직행했다. 그 결과 스타 플레이어는 유럽 땅에서 종적을 감췄다.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한 LPGA가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유럽 여자골프를 재건하는 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매우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R&A와 유러피언투어의 지지는 LPGA와 LET 프로젝트에 대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생긴 마타 피게라스 도티 LET 의장은 “훌륭한 프로젝트는 좋은 팀에서 출발한다”며 “LPGA와 R&A, 유러피언투어에서 모이는 이사진들이 바로 성공의 비법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을 직접 목격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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