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노동자 격차 여전...40대 고용 부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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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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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 현안,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 노사정 새해 첫 만남...민주노총 불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 속에 노동자 간 격차는 여전하고, 주력사업인 제조업과 주축 연령인 40대의 고용 부진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노동자와 기업의 동반 성장과 사회적 대화를 통한 격차 해소 등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겠다"며 "노동시간 단축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탄력근로제 등 보완 입법은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의 질을 높이고 노동자 간 격차를 완화하는 정책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 노력도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탄력근로시간제' 제도개선,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등에 합의했다"면서 "노사정의 미래를 바라보는 양보와 협력만이 짙은 안개를 벗어나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일자리 기회를 늘리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지역이 스스로 일자리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40대 고용대책과 함께 청년, 고령자, 여성, 장애인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신설하는 등 일 생활 균형 확산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총회장, 김순옥 여성경총 회장 등 노사정 대표와 유관 단체·기관장, 학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1985년 노사정 신년인사회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참석한 적 없다.
 

8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왼쪽부터)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경총회장 등이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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