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금융이 경기 반등 지원군 돼야…투자로 자금 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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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1-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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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자금 접금 어려움 호소…다양한 대출 제도 시도"

  • "투자자로서 금융권 역할 중요…모험 자본 충분히 공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올해 경기 반등, 성장 회복을 위해 금융이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경제 회복과 도약의 모멘텀을 살리는데 우리 경제의 혈맥을 담당하는 금융의 역할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기업들이 자금 접근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대출 제도에 있어 동산담보 대출, 계약서 기반 대출, 일괄 담보 등 새로운 시도와 함께 궁극적으로 기술력·성장성 중심의 여신 관행 정착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출과 함께 투자자로서 금융권의 역할 전환도 중요하다"며 "미지 영역에 대한 도전이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시기로 도전에 따른 위험을 적절히 분산시키는 모험 자본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용금융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융이 신용 평가를 더욱 고도화한다면 시장 기능을 통해서도 서민에게 더 많은 자립과 재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금융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금융 자본이 아니라 데이터가 금융의 새로운 핵심 경쟁력(Core Competency)이 돼가고 있다"며 "은행이 소위 빅테크(인터넷 플랫폼에 기반한 거대 IT기업)와 경쟁하는 상황으로 정부는 데이터 3법의 조속한 처리 등을 통해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오픈뱅킹 등 새로 마련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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