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협상대표' 비건, 美국무부 부장관 공식 취임…'넘버2' 공식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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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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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업무시작...부장관 돼도 대북협상 직접 관할할 듯

미국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비건 부장관은 부장관이 돼도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대북협상을 직접 관할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스티븐 비건은 신임 국무부 부장관이 됐다"며 비건 부장관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오늘 그의 취임 선서를 받아 영광이다. 그는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외교 정책의 실행에 있어 우리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적임자"라고 부연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15~20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대북 대응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그가 중국에 머물던 지난 19일 미국 상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 90표, 반대 3표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대북협상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지난 19일 비건 부장관 인준안 통과를 환영하며 낸 성명에서 "비건은 미국의 대북특별대표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상반기 중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면 비건 부장관이 장관 대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에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내려오면 비건 부장관이 장관 대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부 부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 이어 '넘버2'의 자리다.
 

미국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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