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개통으로 6~7억 프리미엄...철도호재 품은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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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12-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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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 중심권으로 통하는 ‘철도 호재’ 품은 단지, 편리한 출·퇴근 여건에 수요 몰려

  • - 철도 개통 소식에 따라 집값 오름세… ‘철도=프리미엄’ 입증

[사진=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대림산업 제공]


#도어투도어(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로 강남까지 25분, 광화문·여의도까지 45분.

부동산 개발 호재 중 '철도 호재'는 핵심으로 통한다. 주로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중심권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직주근접성이 있는 철도라면 그 여파가 크게 작용한다.

최근 수도권 내 파급력이 컸던 노선은 9호선과 신분당선이다. 9호선은 서울시 도시철도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교통 시설이 낙후된 서울 강서지역을 중심권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열차다. 특히 9호선은 급행열차 이용 시, 강서에서 강남까지 30분대(김포공항~신논현 기준)로 도달이 가능하다.

9호선 철도 개통으로 편리해진 출·퇴근 여건 덕에 인근 아파트의 집값은 훌쩍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위치한 '마곡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월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4월 분양가(5억3460만원)보다 6억원 이상 오른 수치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며 2차(신논현~종합운동장), 3차(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연장 사업의 수혜를 입어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강남역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광교역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2011년 10월에 개통됐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단지는 경기 수원구 영통구 이의동 내 '자연앤자이2단지'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1㎡는 2010년 1월 분양가가 4억8965만원지만 지난 12월 11억6800만원에 실거래 되면서 약 7억원 올랐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인접해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횡단선 개통되면 홍제에서 강남까지 40분...신규단지 어디?
강북 9호선 역할을 하는 '강북횡단선'은 오는 2021년 착공 목표다. 총 25.72km의 장거리 노선으로 목동에서 청량리까지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1·3·5·6·9호선, 면목선 등 서울 주요 노선과 상암DMC까지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 인근에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종로3가까지 11분, 여의도 30분대, 강남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홍제역이 2021년 착공 예정인 '강북횡단선'에 포함돼 1·3·5·6·9호선, 면목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등 서울 주요 노선과 경의중앙선, GTX C노선과 환승되면서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04-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39~93㎡ 총 481가구 규모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하남, 김포 등 5호선 연장에 인근단지 '주목'
하남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도 한창이다.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데,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총 5개 신설역, 7.7㎞가 연장되는 철도연장 사업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하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종로까지는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2030' 발표에서 김포~검단 연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 밝혔으며 이 일대의 교통 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5호선 연장 사업 인근에서는 금성백조가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도 계획돼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다.

◆도봉부터 강남까지 한번에...지하철 7호선 연장에 경기북부 '수혜'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사업은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총 15.3㎞에 1∼3공구로 나뉘어 건설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양주에서 강남구청, 학동, 논현역 등 접근이 수월해진다.

7호선 연장 사업 인근에는 유림E&C이 내년 2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옥정, 2024년 예정) 옥정역(가칭)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용이하며, GTX-C노선 덕정역(예정)을 통해 삼성, 양재역 등으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 A-20(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 남양주, 수원...수도권 거점 연결하는 GTX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도 A·B·C 등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A노선은 경기 파주(운정)∼일산∼삼성∼동탄 간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B노선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서울시 중랑구·동대문구·중구·용산구·영등포구·구로구~경기도 부천시~인천광역시의 부평구·남동구~송도국제도시까지 총 80.1km의 노선이다. C노선은 경기 양주~수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km가 해당된다.

인근에는 현대건설이 12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국제업무지구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며 향후 GTX-B 노선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까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최고 59층, 전용면적 84~175㎡ 총 1205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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