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송 자원 통합 및 뉴미디어 개발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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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라디오TV총국(CMG)
입력 2019-12-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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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중앙라디오TV총국 ]

통·폐합을 거쳐 거대 국가급 '항모'로 등장한 중국 관영 방송사가 자원 통합 및 뉴미디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보다 다양한 장기 발전 모델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3월 진행된 중국 국무원 기구개혁 방안에 따라 3개 중앙급 방송국 즉,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 중국중앙인민방송국(CNR), 중국국제방송국(CRI)이 중국 중앙라디오TV총국(CMG)으로 통·폐합됐다.

이는 중국이 2009년 이래 성(省)급 이하의 TV·라디오 방송국 합병을 추진한 데 이어 중앙방송 3사의 통·폐합까지 완성한 셈이다. 션하이슝(慎海雄) CCTV 신임 사장이 CMG의 사장 겸 당조서기를 맡았다.

중앙방송 3사의 TV·라디오를 합병하고, 그 중 기존의 뉴스 및 편성과 프로그램 제작 기능을 분리해 뉴스와 편성 부문은 비영리 공익 기구 체제로 운영하고, 제작을 포함한 그 외의 부분은 일반 기업과 같이 운영하기로 했다. 뉴미디어 굴기(崛起·우뚝섬)와 함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여론의 방향을 신속히 주도해 가는 흐름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2018년 3월 21일 새로 출범한 CMG는 4월 19일 현판식을 진행한 후 CCTV 간판 뉴스에 CNR 소속 아나운서를 참여시키는 등 인적·물적 자원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2018년 5월 31일엔 션하이슝 CMG 사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임기 중 첫 해외 미디어와의 인터뷰였다. 중국 중앙방송 사장이 기자 신분으로 외국 정상을 인터뷰한 것도 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션하이슝 사장은 또 중국 인터넷업계 3대 거두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총수인 리옌훙, 마윈, 마화텅도 차례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션 사장은 뉴미디어와 인터넷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며 이후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이동단말기와 정보화 플랫폼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션하이슝 사장은 이탈리아 최대 상업미디어그룹인 TGCOM24 TV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CMG는 기존의 재래식 송출 모드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의 오리지널 영상 및 오디오를 제작하여 발표하는 뉴미디어 기구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CMG에 따르면 션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 홍콩사태 등에 관한 입장도 피력했다. 특히 선 사장은 홍콩 문제는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와 700만 홍콩 시민들이 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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