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3년간 위탁펀드에 7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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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2-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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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년부터 위탁펀드 투자를 재개해 3년간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3개년 자금운용 계획을 밝혔다.

우선 내년에 기업금융 1조3000억원, 부동산금융 5000억원, 인프라금융 5000억원 등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각 부문의 인수금융 분야는 대부분을 해외에 할당해 전체(2조3000억원)의 75%가량을 해외에 투자한다. 또 전체의 70%를 지분투자로, 나머지는 대출형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중앙회는 위탁펀드 투자를 통해 국내채권 비중을 낮추고 대체투자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앙회는 지난 3분기 말 현재 약 70조원에 이르는 운용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69.5%가 국내 채권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대체투자 및 여신 비중은 23.9%에 불과하다. 중앙회는 2022년 말까지 국내채권 비중이 61%로 떨어지고, 대체투자 및 여신 비중은 32.3%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1304개 단독 법인의 마을 금고로부터 여유자금을 위탁받아, 그 돈을 굴리고 마을금고에 적정 수익률을 보장한다. 이때 중앙회에 위탁된 금액이 2017년 말 50조4000억원에서 올 3분기 말 70조원으로 39% 급증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위탁펀드형 대체투자가 중단되는 등 감독당국의 규제로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었다.

권 대표는 "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위탁펀드 출자가 가능해졌다"면서 "포트폴리오의 균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위탁펀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가 4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위탁펀드 운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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