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랑스 디지털세 도입시 24억 달러 규모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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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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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애플과 구글 등 자국 IT기업을 겨냥해 디지털세를 도입한 프랑스를 대상으로 24억 달러(약 2조8444억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일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24억 달러 규모의 프랑스 제품에 관세 부과를 제안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프랑스가 미국 IT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면 보복할 것이라는 의미다.

USTR은 터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디지털세와 관련한 조사를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기업을 차별하거나 부당한 부담을 주는 디지털세에 미국이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USTR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유럽연합(EU)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USTR은 프랑스 의회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을 대상으로 3%의 세금을 부과하는 '디지털 서비스 세금(DST)'인 이른바 디지털세 법안을 통과시키자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다"며 프랑스산 와인 등에 대한 관세 보복조치를 시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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