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사모펀드 판매 4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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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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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개인 투자자들의 사모펀드 가입 규모가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사모펀드 잔액은 10월 말 현재 24조7175억원으로 전월 대비 9969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 이후 이후 4개월째 감소했다. 특히 10월 말 감소폭은 지난 2007년 12월(1조976억원) 이후 약 12년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사모펀드에 가입했다. 개인 투자자 사모펀드 가입액은 올해 1월부터 매달 5000억원 규모로 늘며 6월 말 27조25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7월(-382억원), 8월(-5893억원), 9월(-6839억원) 규모가 줄고 감소 폭도 커졌다.

사모펀드 판매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말 7.01%에서 10월 말 6.27%로 하락했다. 지난 7월 말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제기되고 같은 달 DLF가 평가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한 여파로 풀이된다.

판매사별로 보면 DLF 사태로 불완전 판매 논란을 부른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감소액이 특히 컸다. 우리은행은 9월 4215억원에 이어 10월 2584억원으로 2개월 연속 판매 잔액이 줄었고 감소 폭도 가장 컸다. 하나은행도 9월(-2694억원), 10월(-2394억원) 모두 감소했다.

상품 유형별로도 DLF가 포함된 파생상품형 펀드의 감소세가 컸다. 파생형 사모펀드 잔액은 7월 738억원, 8월 2719억원, 9월 3783억원, 10월 3972억원이 감소하면서 4개월 만에 1조1212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채권형은 8774억원 줄었고, 부동산과 주식형은 오히려 각각 1160억원, 43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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