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경기전망 물어보니…17%만이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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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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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경기 전망 49% '나빠질 것'…20대 긍정 전망 12% 불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9일 공개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서 국민의 17%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비관이 낙관을 18개월 연속 앞섰다.

반면 국민 10명 중 5명(49%)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비관론은 같은 기간 2%포인트 줄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순 지수)는 전 계층에서 대부분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45)가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60대 이상(-33) △20대(-32) △40대(-23) △30대(-21) 순이었다.

20대의 순 지수는 중간이었지만, 경기 전망 긍정 비율은 전 세대에서 '가장 낮은 12%'를 기록했다. 취업난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다. 이는 지난해 9·13부동산 대책이 발표 직후인 지난해 9월 말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20%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30%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49%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 지수(낙관-비관 격차=-10)도 '18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국민의 52%는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은 각각 18%, 23%로 비관이 크게 앞섰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7월 61%→8월 52%→9월 50%→10월 55%→11월 55%'로 집계됐다. '감소'는 '7%→12%→12%→10%→9%'였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2%가 '증가할 것', 11%는 '감소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양자 간 항목별 인식 차는 경기 전망에서 가장 컸다. 그다음은 살림살이·실업, 노사·국제분쟁 순"이라며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가 정치 현안뿐 아니라 경제 상황 인식에도 작용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까지 사흘간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총 통화 720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서 국민의 17%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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