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한·미 방위비 협상, 공정·합리적으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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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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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등 美 의회·정부 주요인사 면담 예정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한국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DC를 찾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간의 굳건한 신뢰에 기초해서 상호 존중과 또 호혜의 정신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뜻”이라며 “국회와 정당의 입장을 미국 의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그런 과정에서 더 동맹의 관계가 더 튼튼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이야기까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매우 우려가 크다”면서 “실질적으로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의 가장 큰 위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동맹이라는 것이 한국 국익뿐만 아니라 미국 국익에도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고 주한미군은 절대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부분도 강조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비용적 계산으로 한·미의 동맹관계를 계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미국의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정하고도 합리적인 분담금 협상이 타결돼서 양국 관계가 더욱 더 성숙되고 발전된 관계로 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내표는 23일 0시가 종료시한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하루의 기적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의 철회, 이런 원인을 제공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다면 지소미아는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지속되고 더 발전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 양국 간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도 공통된 인식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방미 기간) 그 얘기가 나온다면 아울러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한·일 간의 갈등이 지소미아 파기로까지 온 데는 상당한 유감”이라며 “지소미아 파기가 한미동맹에도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매우 우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는 미 상원 공화당 찰스 그래슬리 임시의장과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하원 민주당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과도 면담 일정이 잡혀 있으며, 24일 오후 귀국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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