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뉴질랜드 5G 시장 재도전... 일부 지역 도입에 허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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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11-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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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제2 이동통신사 삼성전자, 노키아와 함께 화웨이 5G 통신장비 이용 발표

  • 뉴질랜드 정부 국토 전역 도입에는 반대... 일부 지역 도입에는 허가할 가능성도

뉴질랜드 2위 이동통신사 '스파크'가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삼성전자, 노키아에 이어 화웨이를 선정했다. 하지만 미국이 주요 동맹국의 화웨이 장비 이용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뉴질랜드 정부가 이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뉴질랜드 2위 이동통신사 스파크가 화웨이를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스파크는 작년 화웨이를 단독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한 바 있지만, 뉴질랜드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도입을 중단해야만 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 전체 지역이 아닌 일부 지역에만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뉴질랜드 정부가 승인할지 미지수다. 뉴질랜드는 미국 정부가 주요 군사 정보를 공유해주는 4개 주요 동맹국(이른바 5개의 눈) 중 하나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5개의 눈 구성원들은 군사적인 이유에서는 철저히 미국과 동일한 반중·반러 노선을 취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해 단호하게 스파크의 화웨이 장비 도입을 반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화웨이 장비 도입을 승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개의 눈 중 화웨이 도입을 전면 금지한 국가는 호주뿐이고, 영국과 캐나다는 일부 이동통신사가 타사 장비와 함께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선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스파크는 지난 9월 뉴질랜드 남섬에서 노키아 장비를 활용한 5G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북섬에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장비를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스파크는 내년 중반 5G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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