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발' 타우단백질, 신경세포 파괴 일부 과정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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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1-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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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UCSF 연구팀, 학술지 '뉴런'에 발표

미국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타우 단백질이 신경세포(뉴런)를 파괴하는 일부 과정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변형된 타우 단백질이 어떻게 신경세포의 기능을 저하하는지는 공개된 바 없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세포 연구로 관련 메커니즘을 일부 규명했다"면서 "타우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신경세포는 축삭돌기 도입부(axon initial segment)의 세부 구조가 변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경세포는 전기 신호를 내보내며 주위 신경세포와 소통하고 정보를 처리한다. 이 세포가 주고받는 전기 신호의 '주기'가 기억력과 인지력을 받치는데, 타우 단백질을 코딩하는 유전자에 특정 돌연변이(V337M)가 생기면 정상과 다른 주기로 전기 신호가 나온다. 이는 전기 신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연구에 참여한 손동민 연구원은 "다른 신경 세포로 보내는 전기 신호가 축삭돌기 도입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축삭돌기 도입부의 세부 구조 변화는 전기 신호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경세포의 축삭돌기 도입부가 치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며 "치매를 치료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런' 11월 6일자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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