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세상, 집에서 자동차 구매까지 ‘못하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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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11-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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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성능이 날로 좋아지면서 관련 서비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쇼핑의 문화가 확 바뀌었다. 과거 오프라인 거래에 의존했던 제품들도 이제 집에서 손가락 하나만 까닥하면 집으로 오는 편리한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종류도 생활용품에서 중고차까지 사실상 집에서 못 사는 게 없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Laundrygo)’가 대표적인 예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에 고객이 밤 12시까지 세탁물을 맡기면, 하루 만에 세탁과 건조를 완료해서 다시 문 앞까지 배송해준다.

런드리고의 모든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운영, 따로 세탁물을 맡기고 찾기 위해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이 택배처럼 수거와 배송이 가능하다. 런드리고는 지난 3월 말 론칭 이후 지금까지 유료 결제 고객 3000 가구 이상 확보하며 월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소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매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직방’은 집 내부를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상체험(VR) ‘홈 투어 서비스’를 최근 도입했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임대, 중개, 공간 공유, 인테리어 등 부동산의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중고차업계도 모바일이 바꾸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는 직영몰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면 차량을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베타서비스로 시작한 이후 지난해 기준 전체 직영차 판매량의 1/4를 차지하며 유통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20~40대, 매장 방문이 여의치 않은 장거리 고객 및 직장인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의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것은 물론 오전 11시까지 계약을 완료하면 당일배송도 가능하다. 3일간 직접 타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유 불문하고 환불이 가능한 ‘3일 책임 환불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중고차 업계 최초로 차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실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3D 라이브 뷰’ 서비스를 도입했다. 직영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차량의 내·외관을 왜곡 없이 360°로 볼 수 있으며 엔진룸, 트렁크 속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어 실제로 직접 차량을 보는 것과 같은 사실감을 경험할 수 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는 “모바일로도 충분히 매물의 상태 파악이 가능한 장점 덕분에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이라며 “브랜드 출범 1주년을 맞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직영 중고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11번가 십일절 페스티벌 특별할인권’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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