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인천소방 변호사 소방관 3인방…소방사범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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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11-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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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경력 변호사 권역별 전담 배치, 소방 활동 방해사범에 대해 전문적 대응

“소방대원들이 업무수행 중 법적 문제로 고민할 때, 망설임 없이 적극적인 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률문제를 해결하고, 소방대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지난 5일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갖고 법무분야로 채용된 소방경 2명을 소방서로 전보했다고 밝혔다.

전보된 2명은 변호사 출신인 이강규 소방경과 엄광식 소방경으로 이들은 공단소방서와 서부소방서에 각각 발령받아 소방 특별사법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대응총괄팀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소방에는 총 3명의 변호사가 소방공무원으로 채용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본부(1명)와 소방서(2명)에 배치되어 소방·구조구급 관련 사범을 수사하고, 각 소방서의 민사·행정소송에 대한 상시 법률자문과 변론을 수행한다.

 


이들 중 변호사 출신으로 가장 먼저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사람은 이강규 소방경이었다. 이 소방경은 2017년 11월 임용되어 소방본부 소방사법팀 조정관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후 사법업무의 전문성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올해 7월, 이은혜 변호사, 엄광식 변호사가 인천광역시 지방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법무분야) 채용을 통해 소방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 둘은 지난 약 4개월 동안 신임소방공무원 교육과 지방소방경 지휘역량과정을 이수하고 이번 달 5일 본격적으로 정식 근무를 시작했다.

이은혜 소방경은 교육기간에 대해 "교육을 받는 동안 현장에서 소방·구조구급대원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인 만큼 많이 보고 열심히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소방본부가 이같이 변호사 채용을 하는 이유는 소송·수사 업무의 전문성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부는 그동안 소방사범에 대해 사법업무를 수행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제도를 시행 해왔지만 법률 전문가가 부족해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엄광식 소방경은“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이 현장활동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법률적 문제를 지원하고, 소방사범들에게는 엄격한 법집행을, 소방대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조응수 소방사법팀장은 “법무경력 변호사를 권역별로 전담 배치해 증가하는 119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사범에 대해 전문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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