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리는 카지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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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1-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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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카지노 관련주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다만 내년부터는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파라다이스는 1.79%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0월 초 이후 파라다이스 주가는 6.70%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GKL과 강원랜드도 각각 1.40%, 0.83% 상승했다.

카지노 3사 주가는 올해 일본의 수출 규제 탓에 급락했다. 지난 8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불붙자 파라다이스, GKL, 강원랜드 주가는 일제히 연중 최저점(각각 1만3300원, 1만7300원, 2만7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고객 감소가 없다는 게 확인되자 주가도 반등했다.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은 되레 증가해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32.32% 늘어난 251억원이다.

같은 기간 GKL의 영업이익은 전년(309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306억원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는 내년 전망도 밝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 시위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VIP(고정 고객)의 탈 마카오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라다이스시티의 2대 주주 세가사미가 오픈 카지노 선정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고객을 발굴하면서 파라다이스와 GKL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내국인 대상 카지노는 규제 완화 없이 큰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독점인 내국인 대상 카지노는 이미 수요가 초과 상태"라며 "테이블 리미트(판돈 한도) 완화 없이는 매출 증가가 어렵고, 일본 카지노 오픈 시 내국인 이탈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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