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친상 당한 文대통령에 위로 서한..."깊은 애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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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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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3 회의 계기에 태국 방콕서 오브라이언 통해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태국 방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으로부터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위로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 서한을 전달받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서한 내용을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와 저는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듣고 슬펐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님께서 들려 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난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머님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고 들었다"며 "어머님께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미 양국은 비무장지대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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